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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소애여성의원 박정원 원장입니다.
폐경기 여성호르몬 치료, 왜 중요할까요?
갱년기 전후에 시행하는 여성호르몬 치료는
암 발생률 감소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 평균 수명을 연장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아직 모르셨다면, 여성호르몬 치료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절히 적용하는 것이
중년 이후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폐경 호르몬 치료의 중요성과
여성의 심혈관계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여성호르몬과 심혈관계 질환의 관계

심혈관계질환은 폐경 이후 여성의 건강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질환군입니다.
우리나라 주요 사망 원인을 살펴보면
1위 암,
2위 심장질환,
5위 뇌혈관질환,
7위 고혈압성 질환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고혈압성 질환을 모두 포함하는 심혈관계 질환은
실질적으로 매우 높은 사망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심혈관계 질환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과정에서 발생하며,
발생 위치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심장의 혈관 → 관상동맥질환
뇌혈관 → 뇌졸중
혈전으로 특정 부위 혈관이 막힌 경우 → 정맥 혈전색전증
혈관 질환이 생기는 이유
혈관질환은
혈관 내벽의 협착 및 경화, 혈관 근육의 손상,
혈액 점도 증가로 인한 혈전 형성 등으로 발생합니다.
특히 고지혈증, 비만, 당뇨, 만성 염증 상태는
혈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입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남성보다 더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는데,
LDL 콜레스테롤 증가와 함께 이상지질혈증이 진행되며
고혈압, 당뇨, 관상동맥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경 이후 대사질환이 급격히 증가하는 이유

왜 폐경 이후에는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이
남성보다 더 급격한 변화를 보이게 될까요?
1980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된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에스트로겐이 혈관에 미치는 보호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호르몬은
혈관 확장을 촉진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지질대사를 개선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어 당대사를 안정화시키고,
LDL의 산화를 억제함으로써 동맥경화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더불어 혈관 내 여성호르몬 수용체를 통해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을 감소시키고
혈전 형성 위험 또한 낮추는 작용을 합니다.
결국 여성호르몬은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보호 인자로 작용하고 있었지만,
폐경 이후 이러한 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혈관 보호 기능이 약화됩니다.
그 결과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 비만과 같은 대사증후군으로 빠르게 진행되며,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기전으로 인해 여성호르몬 치료는
평균 수명을 연장하고 심혈관계 질환을 약 50%까지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치료 시작 시기가 핵심입니다

에스트로겐(E2) 치료는 폐경 초기에는 유익하지만,
늦게 시작할 경우 오히려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여성호르몬 수용체의 분자생물학적 변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여성호르몬 수용체(ERα, ERβ)는 전신에 분포하며
특히 혈관 내피세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내피세포의 ERα 수용체가 감소하고
ERα/ERβ의 비율이 변화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혈관 확장 기능이 저하되고 동맥경화 및 혈관 노화가 촉진됩니다.
따라서 여성호르몬 치료는
폐경이 시작된 이후 가능한 빠른 시기에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폐경 후 6년 이내, 늦어도 10년 이내에 시작하는 것이 권장되며,
연령 기준으로는 60세 이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반대로 60세 이후에 처음 호르몬 치료를 시작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 및 혈전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에스트로겐 단독요법 vs 프로게스테론과 병합요법

다음은 에스트로겐 한 가지 단일 호르몬만 쓴 경우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병합요법을 한 경우를 보시면
50~59세 여성에서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을 시행한 경우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가 낮아져 관상동맥질환 예방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50대에서 시작한 호르몬 치료는
장기적으로도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였습니다.
에스트로겐 + 프로게스테론 병합요법의 경우
10년까지는 심혈관계 질환 위험 증가 없이 유지되었습니다.
WHI 연구 이후 재평가된 호르몬 치료

위의 표는 최근 심혈관계 질환과 관련된 호르몬요법 연구 결과를 정리한 것으로,
E2 단독요법과 E+P 병합요법을
50대 초반부터 70세까지 연령별로 나누고,
치료 기간을 10년 미만, 20년 미만, 20년 이상으로 구분하여 분석한 자료입니다.
50~79세 여성에서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을 시행한 경우,
7~10년 이상의 장기 복용에도 불구하고
관상동맥질환, 정맥혈전색전증, 뇌졸중, 대퇴골 골절, 직장암 등
전체 사망률 및 주요 질환 발생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50대부터 10년간 호르몬 치료를 시행한 그룹에서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은 약 20년까지,
프로게스테론 병합요법은 약 10년까지
심혈관계 질환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70세 이후의 경우,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은 위약군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프로게스테론 병합요법에서는 오히려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50~79세 여성 약 27,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지만,
호르몬 치료 시작 연령, 복용 기간, 기저질환 여부 등을 충분히 구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통계가 분석되었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호르몬 치료가 심혈관질환의 절대적인 위험요인으로 잘못 인식되었고,
실제 임상에서는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중단하거나 기피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결론: 폐경 초기 호르몬 치료의 중요성
폐경 초기, 특히 50대 초반부터 호르몬 치료를 시작할 경우
전체 사망률은 약 30%,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은
약 48%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은 약 20년까지,
프로게스테론 병합요법은 약 10년까지
비교적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자궁이 있는 여성의 경우
자궁내막 보호를 위해 프로게스테론 병합요법이 필요합니다.
에스트로겐치료 투여 방법: 경피가 더 유리합니다
에스트로겐은 경구 복용보다 패치나 젤 형태의 경피 투여가
혈전 위험 감소, 지질대사 개선, 부종 감소 측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최소 용량으로 시작하여 개인 상태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프로게스테론 선택의 중요성
프로게스토젠의 종류에 따라
체중 증가, 부종, 두통, 탈모, 지질 이상, 유방암 위험 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천연 프로게스테론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부작용 발생 시 제제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개인에 따라 약제를 조정하면서 가장 적합한 치료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폐경 호르몬 치료는 단순한 증상 완화를 넘어
중년 이후 여성 건강을 지키는 핵심 치료입니다.
폐경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적절한 시기에 정확한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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